'미스터피자' MP그룹, 거래재개 후 주가 하락세…3일간 35% ↓
'미스터피자' MP그룹, 거래재개 후 주가 하락세…3일간 35% ↓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2.09 16:53
  • 수정 2020.1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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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스터피자 모기업 MP그룹이 3년4개월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지만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대량으로 나오면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MP그룹은 전일대비 3.01% 하락한 1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에는 156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재개 첫날인 7일에는 종가기준 21.60% 하락한 1670원, 다음날에는 10.48% 내려간 1495원으로 마쳤다. 

이는 3일간 약 35%가 하락한 것으로, 3년 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거래정지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선것으로 해석된다.

MP그룹은 코스닥 사장사로 지난 2017년 7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따른 구속기소로 상장 적격 심사를 받았다. 2018년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지만 기존 최대주주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상장폐지가 유예됐고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정 전 회장 외 5인이 보유했던 48.92%의 주식은 사모펀드(PEF)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이하 얼머스-TRI)로 변경됐다. 지난 9월 얼머스-TRI가 정 전 MP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을 양수했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실시해 지분 33.11%를 보유, 최대주주로 오른 것이다.

얼머스-TRI의 최대 출자자는 치킨 업체 페리카나로 MP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출자한 사모펀드다. 얼머스-TRI는 MP그룹이 두 차례 제3자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달 4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MP그룹 거래재개를 의결했다.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은 올 10월 MP그룹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MP그룹은 비용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성장하겠다며, 지역별 물류거점을 활용해 배송과 물류 비용을 줄이고 기존 가맹점 영업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달 중심의 소규모 가맹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주주들의 상심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대규모 투자와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를 이뤄내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더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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