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등기이사의 보수 한도 등을 심의하는 보상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보상위원회 규정을 이같이 개정했다.
기존 보상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위원회 인원도 4명으로 늘렸다. 김준경, 여윤경 사외이사도 새로 위촉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기는 기업 경영상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경영위원회를 제외하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내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경계현 사장과 강봉용 부사장을 비롯해 사내·사외이사 전원은 각자의 사무실에서 화상회의로 이사회를 진행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평소 이사회와 다름없이 활발한 토론을 기반으로 심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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