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60% 가량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한 점유율 28%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분기 매출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 매출의 절반에 달한다. 3분기 자사 최초로 300달러 이하의 중저가 모델 ‘애플 워치 SE’를 출시한 점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2위 화웨이는 신규 출시한 제품 및 어린이용 제품이 선전하며 점유율 15%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 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4위에서 3분기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하며 삼성이 관련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하며 새로운 신흥 성장 국가로 떠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여러 브랜드들의 활발한 확장세에 힘입어 첫번째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시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내년 말부터 본격 성장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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