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대림산업은 왜 ‘e편한세상 갤러리’를 부산에서 공개했을까
[돋보기] 대림산업은 왜 ‘e편한세상 갤러리’를 부산에서 공개했을까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12.18 16:49
  • 최종수정 2020.12.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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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갤러리 드림하우스 유니트 내부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갤러리 드림하우스 유니트 내부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지난 6월 e편한세상 브랜드 리뉴얼 단행 이후 e편한세상 갤러리 ‘드림하우스’를 지난 10일 부산에서 처음 공개했다.

통상 건설사들은 브랜드 갤러리 오픈을 서울 강남 핵심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와 대조돼 주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의 갤러리 오픈 배경이 특정 부산 재건축 사업 수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e편한세상 갤러리 첫 선을 부산에서 수영구 민락동에서 선보였다. 해당 갤러리에는 리뉴얼 e편한세상의 평면과 설계 등이 담겼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리뉴얼 e편한세상 브랜드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오픈했다”며 “해당 갤러리에는 대림의 주거 철학을 담은 C2하우스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브랜드 홍보관을 용산과 강남 등 이른바 부촌으로 불리는 서울 핵심지에서 오픈해 운영해 온 경우가 많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갤러리,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갤러리와 힐스테이트 갤러리, GS건설의 자이 갤러리 등은 모두 용산과 강남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 홍보관을 부촌에 마련함으로써 회사는 상당 부분의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에게 있어 서울 강남권 수주 성과는 단순 공사비를 넘어 부촌에서 회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게 된다는 상징성을 가지게 된다”며 “아파트 브랜드 홍보관을 서울 강남권에 마련했던 이유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홍보관 오픈의 시작지를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정했다. 회사는 향후 서울에서도 홍보관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선 대림산업이 부산 재건축 수주를 위해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림산업은 부산 우동1구역 곳곳에 '아크로' 현수막을 부착시켜 홍보 중이다.
대림산업은 부산 우동1구역 곳곳에 '아크로' 현수막을 부착시켜 홍보 중이다.

대림산업이 부산 내 수주 의욕을 보이고 있는 정비사업지 중에는 우동1구역 재건축이 꼽힌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우동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통해 입찰하겠다는 메시지를 조합에 남기기도 했다. 회사는 우동1구역 재건축 단지가 향후 부산 대표 부촌 단지인 센텀시티와 함께 부산 부동산을 이끌어가는 단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동1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림산업 홍보 직원들이 지난달부터 ‘아크로’를 통해 입찰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또 대림산업 홍보 직원들이 e편한세상 갤러리를 방문해보라고 권유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해석에 대해 대림산업은 일정 정도 선을 그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e편한세상 갤러리 오픈 장소가 부산인 점이 꼭 특정 재건축 사업지를 겨냥하기 위함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브랜드 갤러리 오픈을 서울 외 지역에서 선 공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고 회사가 그만큼 부산과 지방 재건축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갤러리를 부산 수영구 민락동서 약 3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갤러리를 운영하는 이 3개월은 우동1구역 재건축 수주전 기간과 맞물려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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