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문심리위 여론조작 보도, 사실과 달라…상식에도 부합 안돼"
삼성 "전문심리위 여론조작 보도, 사실과 달라…상식에도 부합 안돼"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12.21 10:54
  • 수정 2020.12.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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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8차 공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8차 공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삼성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삼성은 21일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미디어오늘은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도 삼성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이런 내용을 담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한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보도를 한 바 있다. 

삼성 측은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오히려 미디어오늘”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디어오늘은 강일원 위원이 18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며,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은 “여론은 결코 조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은 “전문심리위원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된 잇단 보도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지난 16일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각각 분석, 보도한 게 발단이었다”며 "이후 다른 여러 매체는 이들 기사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사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를 했으며, 이에 대해 당사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협약사가 준법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삼성 측은 "당사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로서, 이 협약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사의 준법 의무를 독립적으로 감시, 통제하고 있다”며 "따라서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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