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룰 조정부터 하는건 옳지 않아"…야권연대, 시작부터 시끌
정진석 "룰 조정부터 하는건 옳지 않아"…야권연대, 시작부터 시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12.30 18:16
  • 수정 2020.12.30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내년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고 30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의식해 이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공관위원장으로 각오를 말하면 폭정 종식, 대의멸친이다. 현 정권의 폭정 종식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내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안 대표 등 외부 인사들을 당내 경선에 참여시키 위해 당원 비중을 제외한 ‘100% 여론조사’ 시민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누구든 불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등 당외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끔 최대한 불리한 요소를 줄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 이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며 “승리 방정식을 찾아야 한다. 이번 공천이 2022년 대선에도 적용될 선험적 모델이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 위원장은 경선 룰을 안 대표와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 물은 취재진에 “아직 그런 생각은 없다. 일단 안 대표가 말한 건 의미심장하게 들었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1차적으로 답변을 들어야 할 입장은 아닌 듯하다. 우리는 우리 스케줄대로 진행해나갈 것이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적의 후보를 발굴하는 데 노력한다면 반드시 승리가 확실하다고 본다”며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성폭행이란 아름답지 못한 흠으로 발생하는 선거이다. 국민이 그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한 진실을 알고 있으니 결국 우리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