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플랫폼 혁신 전면전…'음식 주문부터 부동산·통신까지'
금융지주, 플랫폼 혁신 전면전…'음식 주문부터 부동산·통신까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1.05 16:02
  • 수정 2021.01.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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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장 "금융권, 플랫폼 경쟁력 높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역량 갖춰야"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플랫폼'을 강조하며, 향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금융과 비금융, 재미와 가치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오는 7월 음식 주문중개를 통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 앱(App)에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탑재하고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허용을 확대한 첫 번째 사례다. 은행법에 따르면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은 은행 고유업무와의 연관성이 부족해 원칙적으로 은행법상 부수업무로 인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은행이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면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

KB금융은 올해 자동차·부동산·헬스케어·통신 등 비금융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비금융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뱅킹'과 '엠에이블(M-able)', '리브메이트' 등 앱을 통해 각 플랫폼의 역할에 맞는 특화된 종합 금융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빅테크사와 차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고객과 상품, 채널의 혁신을 통한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고객들이 머물고 혜택을 누리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플랫폼 금융'은 최적의 도구라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달 부동산 플랫폼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두꺼비세상·아파트너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운영 중인 두꺼비세상과 스마트 주거생활 플랫폼인 아파트너와의 협약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AI와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플랫폼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마이데이터와 종합지급결제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수 많은 빅테크·핀테크 기업들과의 혁신 경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와 금융당국에서도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적위기와 함께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가속화 등 경제·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의 디지털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전되면서 다양한 혁신금융이 등장하고 있다"며 "다만, 혁신금융의 진정한 가치는 금융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격려사를 통해 "금융권도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개방형 혁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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