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스트라 코로나 백신 2월말 접종, 10월쯤 집단 면역 예상”
[인터뷰] “아스트라 코로나 백신 2월말 접종, 10월쯤 집단 면역 예상”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1.07 13:56
  • 수정 2021.01.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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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 교수 “빨리 접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AZD1222) 품목허가 작업에 착수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월 말 백신 접종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Z 백신’이 정부 계획대로 2월 말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접종이 시작되면 오는 10월 쯤 집단면역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사진)는 6일 <위키리크스한국>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백신 도입이 조금 늦은 건 맞지만, AZ 백신 도입에 따라 오는 10월 쯤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AZ·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위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1분기 AZ 백신을 시작으로 2분기 모더나·얀센, 3분기 중 화이자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 교수는 AZ 백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이유와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9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보이지만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AZ 백신의 경우 7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면서도 보관이 좋다는 장점이 작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도입이 이뤄진 미국·영국 사례를 보면 약 600만 명 정도의 백신이 이뤄졌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아나필락시스나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단기 부작용적인 측면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나필락시스나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는 접종 후 30분 동안 관찰 진료를 받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에서 장기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한 뒤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바로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언제 들여올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접종하느냐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교수는 “빨리 가져와서 빨리 접종하는 것이 관건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회로 이루어지는 접종보다 1회로 해결될 수 있는 접종방법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AZ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전달체로 사용하는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에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삽입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예상 용법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한다.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용법·용량과 동일하고 보관 조건은 2∼8℃이다.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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