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이재명에 "더 풀자, 덜 풀자 단세포적 논쟁 말자"
정총리, 이재명에 "더 풀자, 덜 풀자 단세포적 논쟁 말자"
  • 뉴스1팀
  • 승인 2021.01.07 14:57
  • 수정 2021.01.07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올해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편 지급이냐 선별 지급이냐의 논쟁을 소모적이라고 일축하며 보편 지급론자인 이 지사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지사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국민이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있다"는 언급이 담긴 정 총리의 인터뷰를 올리면서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을 다시금 요청한다"고 언급한 것에 응답한 형식이다.

정 총리는 우선 "애정 어린 조언을 귀담아 듣겠다"며 "정부는 지사님과 마찬가지로 민생 우선 정책 철학을 공유하고 있고, 어떤 경제지표도 민생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며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고통에 비례해 지원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어려움에 직면한 건 분명하지만, 일부 업종에 사정이 나아진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이라며 "재난에서 비켜난 분들에게 지원금은 부수입이겠지만 문을 닫아야 하는 많은 사업자들에게는 절실하고 소중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이 지사의 주장도 반박했다.

정 총리는 "해당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민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 차원에서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투입한 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에 소비가 돼야 한다"며 "이런 효과는 기존 방식대로 신용카드충전 방식으로도 아무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news1team@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