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국내 확산…현재까지 총 15명 감염
[포커스]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국내 확산…현재까지 총 15명 감염
  • 박영근 기자
  • 기사승인 2021-01-07 17:28:19
  • 최종수정 2021.01.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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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선행 확진자와 동거가족이 아님에도 영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사례가 파악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해외 유입 확진자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외로 전파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2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7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보고 사례는 14건, 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1건을 총합해 15건이 확인됐다. 9번째 변이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을 당시엔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고 거주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택격리 중 20일에 확진됐다.

입국 후 자택 이동 과정에서 가족 4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4명 중 일부는 9번째 확진자의 동거가족이지만 일부는 비동거가족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변이 확정받은 이 3명은 해외방문이력이 없다. 당국은 해외 입국 이력 없는 가운데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영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국내 입국을 중단시키면서 한층 강화된 해외입국자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또 영국과 남아공 입국자들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더 심각하다. '3차 대유행'으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173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또 경기 양주시 소재 육류가공업체에서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47명이 확진됐고, 오산시의 한 급식업체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대전, 충북, 광주, 경북 등에서도 각각 감염자가 늘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3158명으로 집계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가족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자가격리대상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및 동거인은 기존에 안내하고 있는 생활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대상자에게 증상이 발생한 경우 먼저 관할 보건소와 상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