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카운트다운'...‘백신’ 변수에 인류 미래 달렸다
[포커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카운트다운'...‘백신’ 변수에 인류 미래 달렸다
  • 유진 기자
  • 승인 2021.01.12 06:58
  • 수정 2021.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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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휩싸이는 유럽. [AFP=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억명에 육박하는 등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년여 만에 1억명에 육박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글로벌 누적 확진자 수는 9,119만3,18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1,000만명 단위로 늘어난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000만명대에서 7,000만명대가 되는 데 16일 걸렸고, 7,000만명대에서 80,00만명대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또 앞 자릿수가 바뀐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 미국이 2,300만명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누적 사망자 수도 195만으로 200만명 선에 다가선 가운데 미국의 사망자도 38만명으로 가장 많다.

미국 다음으로 인도(1047만명) 브라질(813만명) 러시아(342만명) 영국(311만명) 프랑스(278만명) 터키(233만명) 이탈리아(228만명) 스페인(211만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왼쪽)와 사망자 현황. [월드오미터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추이(왼쪽)와 사망자 추세. [월드오미터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미래는 '백신' 변수에 달려있다는게 전문 기관들의 분석이다.

세계은행(WB)의 경우 지난해의 세계경제가 전년보다 4% 후퇴했지만, 백신 기대 심리로 올해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백신 배포가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 세계경제가 4% 수준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WB 측은 "세계 경제가 지난해 침체 후에 다시 성장하고 있지만, 전염병 대유행이 장기간 경제활동과 소득을 부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추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단기적 전망도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올해 세계 경제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측은 "세계 경제가 올해 초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말에는 10여 년 만에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신'이 코로나19와 이동 제한 사이의 연결 고리를 끊고 경제 성장의 최대 역풍인 대유행을 잠재울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올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4.7%로 제시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예상한 효과를 내는 것을 전제로 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기관들도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등 37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 총 생산(GDP)을 가장 높게 평가한 곳은 골드만삭스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6.3%로 가장 높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보급,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을 반영해 이같이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출처=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출처=연합뉴스]

투자기관들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백신의 사회적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경제는 '갈지(之) 자' 행보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최근 약 30%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나면 코로나19 방역 수치를 어기거나 나태해 질 것이라는 영국 정부 과학자문위원회(SAGE)의 행동과학적 조사 결과도 나온 상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0%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뒤에도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한 반면에 약 30%는 이전보다 덜 지키게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들 대다수는 18-24세의 젊은층이었다.

특해 약 11%의 사람들은 더 이상 방역 수칙에 따르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SAGE는 사람들이 규제 조치를 지키지 않음에 따라 오는 막대한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백신 접종으로 방역 수치를 지키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GE는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졌다고 사람들이 일상적 활동으로 돌아가도록 상업인들이나 정치인들이 부추긴다면 이는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공들인 노력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 속도는 백신의 보급과 각 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정책 수준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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