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 운 띄운 與…비대면 회담 가능성도 제기
'김정은 답방' 운 띄운 與…비대면 회담 가능성도 제기
  • 뉴스2팀
  • 승인 2021.01.11 17:15
  • 수정 2021.0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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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년 전 봄날' 발언에 기대감…윤건영 "올해 답방 있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 갈무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설을 띄우고 있다.

답방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이 먼저 운을 뗐다.

윤 의원은 10일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이나 대한민국 답방을 한다면 남북관계에 일대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올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11일 한발 나아가 김 위원장의 답방 전망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라디오에서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15 선언을 했는데 그때도 서울 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돼 있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고 언급했다.

여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남조선당국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3년 전 봄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인 2018년 4월 '판문점 회담'을 말하는 것으로 관계 복원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남북 당국 간에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아 일단은 여당 의원들의 희망이 섞인 관측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는 미국이 행정부 교체로 대북 정책 기조를 재정립하고 임기 말로 향해 가는 문재인 정부로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최종 성과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신년사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루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북한 8차 당대회에서의 핵 위협을 거론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남북관계를 타개하도록 대화를 모색하고, 북한도 호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표현은 달랐지만 북한 당대회와 문 대통령 신년사로 확인된 본질은 같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평화라는 점"이라며 "(남북 정상이) 비대면으로라도 하루 빨리 만나 같은 목표를 어떻게 이룰지 의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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