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보험영업손실 확대...올해는 실적 개선할까
흥국화재, 보험영업손실 확대...올해는 실적 개선할까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13 16:56
  • 수정 2021.01.1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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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보업권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손해율 개선
흥국화재, 보험영업손실 커져...실적개선 여부 주목
[사진=흥국화재]
[사진=흥국화재]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이 개선된 가운데 흥국화재는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권중원 대표가 연임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동기(379억원) 대비 61.7% 감소한 수준이다. 손해율은 90.6%로 1.3%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손실은 2236억원에서 2405억원으로 7.56%(169억원) 늘었다. 대다수 손보사들의 보험영업손실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손해보험 업권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보험·장기보험 손실 감소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고 자동차 운행도 감소하면서 역설적으로 이익을 얻었다.

실제 손해보험협회 통계 자료에 의하면 주요 손보사 10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999억원으로 2019년 동기(1조6294억) 대비 22.73%(3705억원) 상승했다. 보험영업손실은 3조3331억원으로 6540억원 감소하며 손실이 축소됐다.

메리츠화재(2141억원)와 DB손해보험(1359억원)을 비롯해 삼성화재(683억원), 롯데손해보험(586억원), 농협손해보험(583억원), 현대해상(562억원), 한화손해보험(536억원), KB손해보험(528억원) 등 대다수 손보사에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했다.

업계서는 흥국화재가 보험 대리점(GA)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시도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GA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추진해 경과보험료를 늘렸지만 판매수수료를 높이거나 상품 보장을 확대하면서 손해율 하락은 방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권중원 대표가 이번에 재연임 될 것으로 언급되는 만큼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 지난 2017년 권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이후 흥국화재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흥국화재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853억원 이후 2018년 504억원, 2019년 384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해 왔다. 보험영업손실도 2017년 1954억원에서 2018년 2684억원, 2019년 3109억원 등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대표 연임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험영업손실은 GA채널 중심의 신계약 매출 증가로 판매비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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