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공모주 열풍 이을까… IT·바이오로 흐름 변화
올해 IPO 공모주 열풍 이을까… IT·바이오로 흐름 변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1.14 16:39
  • 수정 2021.0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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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대기업 계열사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공모주 열풍이 불거라는 전망과 우려가 함께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기업의 공모금액은 7조원에서 12조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의 총 공모금액은 4조7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9% 증가했다. 올해 공모금액을 7조원으로 잡으면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많이 흘러 들어온 게 크게 작용한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을 살 수 있는 대기 자금인 예탁금도 늘고있다. 이달 13일 기준 예탁금은 65조5227억원으로 지난해 3월(43조829억원) 대비 50% 늘었다. 

올해 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SK 바이오사이언스, SK 아이이테크놀로지(IET),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종합화학, 크래프톤 등 절반 가량은 대기업 계열사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IPO 시장은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의 공모금액 기록했고, 투자수익률도 10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대형 IPO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지만 현재와 같이 강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시장 흥행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적정한 기업 가치 평가에 집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겠지만 충분한 경기 회복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통화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흐름이 전망된다"라며 "시장 유동성을 유지한다면 지난해처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공모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IPO 시장 흐름도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 기반 업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KOSPI 3000시대 IPO 시장 프렌드'에 따르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IPO 시장은 화학, 철강 등 제조업에서 IT 기반의 서비스업, 의약품 업종으로 다각화됐다.

시기별·업종별로 신규 상장 기업 수의 비중을 보면, 코스피가 1000포인트에 도달한 1989년 3월 이전까지는 기간산업의 상장이 활발했다. 당시 금융업이 1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SK증권 등 증권사가 증시에 입성했다. 

에쓰오일·금호 등 화학업종도 12.5%, 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포스코 등 철강·금속 업종도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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