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초읽기... 백신 대량생산에도 공급부족 심화
[WIKI 프리즘]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억명 초읽기... 백신 대량생산에도 공급부족 심화
  • 최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21-01-19 13:55:52
  • 최종수정 2021.01.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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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의 한 고교 체육관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의 한 고교 체육관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지 10개월 여 흐른 가운데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1억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전히 확진 폭증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세계 인구 1%를 아득히 넘어서는 만큼 곳곳서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19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이날 기준 96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05만명, 완치자는 6860만명이다. 

확진자 수는 미국이 2462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인도(1058만명), 브라질(851만명), 러시아(359만명), 영국(343만명)이 잇따르고 있다. 

◇ 美·EU 백신 공급부족 심화... 英, 접종자 400만 돌파

미국은 자국 인구의 7% 가량이 확진자인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백신 확보를 최우선 역점으로 뒀지만 미국 일부 지역에서 접종이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집계한 배포 백신은 1,230만 회 접종분으로 1차례 이상 접종한 인구는 1,060만 명이다. 백신 부족은 미 당국이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뉴욕 내 의료 기관에서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규 접종을 보류하는 곳도 있었다. 뉴욕대 병원 관계자는 주 정부 측이 추가 백신 공급을 확정해주지 않은 데 따라 신규 접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인구는 800만 명 이상으로, 이 가운데 30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주 정부는 연방정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노리건 주지사는 연방정부에 백신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오리건주에 추가 공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답변을 요구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콜로라도주에 약속했던 백신 공급을 놓고 “거짓말을 했다”고 공개 저격했다. 

유럽도 사정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백신 부족이 심각해지자 북유럽과 발틱국가 보건장관들은 백신 제조사들에 공동서한을 보내 항의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물량 부족이 백신 접종 프로세스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U 탈퇴가 가시화된 영국의 백신 접종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서 확진자보다 많았다. 영국 정부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맞은 사람은 모두 406만2501명이다. 2차분까지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45만2301명이다.

영국 정부는 18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자를 70세 이상, 임상적 취약층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BBC, ITV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영국은 연령대와 건강 상태에 등에 따라 9단계 순위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설정했다. 최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원 거주 노인과 일선 의료 종사자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이뤄진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이뤄진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인구최대국 인도, 7월까지 3억명 접종 완료 계획... 브라질, 시노팜·아스트라제네카 긴급 승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 개시한 인도는 오는 7월까지 우선 접종대상 3억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억명은 인도의 인구 13억8천만명의 20% 가량이다.

인도는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미국 다음으로 나쁜 나라다.

인도는 지금까지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현지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코백신)이다.

인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1천100만도스(1도스=1회 접종분)와 자국의 바라트바이오테크 백신 550만도스를 구매했다.

남미 최다인구국가인 브라질은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2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현재 시노백 코로나백신 600만회 접종분을 다음 주 며칠 새 접종할 수 있게 준비해 놓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200만회분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3위에도 정치적 논란 등이 얽혀 백신 접종이 지연됐다. .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적인 호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후원하는 시노백에 대해 효능이 의심스럽다며 매입을 거부해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백신에 대한 의심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민 다수는 여전히 백신을 구하기를 바라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계획은 2021년 말까지 최소 3억54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것이며 이미 2개 백신을 계약하고 국내 생산도 시작되면 국민 전체의 최소 80%까지는 백신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