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트] 변이된 코로나, 전파력·치명률 더 강력해졌다
[WIKI 인사이트] 변이된 코로나, 전파력·치명률 더 강력해졌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01.23 12:29
  • 수정 2021.0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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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병원 의료진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AP]
[사진=연합뉴스, 제공=AP]

영국에서 최초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 뿐만 아니라 치명률까지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아공에선 바이오엔테크·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류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영국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은 22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자료가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사망자 비율을 각각 비교한 결과 이같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변이된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이상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는 기존 바이러스가 60세 코로나19 환자 1000명 중 10명 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3명 정도 늘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이는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닌 만큼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행히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영국발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에는 해당 백신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연구진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를 완전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또 다른 연구에선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심으로 시험을 벌였다. 그 결과 초기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 44개 중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국 연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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