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선교단체들 '코로나 환자' 분출에 500명대...거리두기 변수로 급부상
사이비 선교단체들 '코로나 환자' 분출에 500명대...거리두기 변수로 급부상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1.01.27 06:15
  • 수정 2021.0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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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검체검사 [출처=연합뉴스]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검체검사 [출처=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사이비 종교단체들로 인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 북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9명이 추가 감염됐다.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TCS국제학교에서 감염자 9명이 추가돼 총 10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광주TCS국제학교 기숙사 등에서 대기한 뒤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날 광주시 방역당국은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에서 122명이 합숙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교회 교인 포함 13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확진자 109명은 우선 광주TCS국제학교 기숙사 등에 격리조치 한 뒤 이날 오전부터 확진자의 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이송 조치할 방침이다.

109명의 확진자 중 광주 거주자는 55명이며 타지역 5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령대는 대부분 6세에서 19세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사자 135명 중 음성은 14명이며 나머지 12명은 양성·음성 경계에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 14명은 우선 광주TCS국제학교가 광주의 다른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로 옮긴 뒤 부모 동행하에 자가격리 조치된다.그간 완만한 안정세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IM 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비인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나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감염으로 번지지 않도록 정부가 초동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달 말로 끝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이르면 오는 29일 발표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4명이다.

당초 3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76명보다 무려 215명 많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반에서 많게는 중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7일(520명) 이후 꼭 열흘만이 된다.

문제는 IE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역당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는 전날 0시까지 학생과 교사 등 총 171명이 확진돼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과 발병률 등을 고려했을 때 이달 4일부터 시설 내에서 지속해서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대전시는 물론 그 밖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IM선교회 관련 20여개 시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조처가 일부 완화된 데다 전체 종교시설의 대면 활동도 재개된 터라 어느 곳에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지금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이번 주 결정한다.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달 말로 끝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이르면 오는 29일 발표된다.

정부는 그간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정부는 이들 전문가 의견에 더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까지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등을) 가급적 금요일 정도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각 협회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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