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택 트러스톤운용 대표 "주주활동 접목한 ESG 공모펀드로 기업-주주 윈윈"
황성택 트러스톤운용 대표 "주주활동 접목한 ESG 공모펀드로 기업-주주 윈윈"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1.27 15:34
  • 수정 2021.0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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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배구조에 중점을 둔 '트러스톤 ESG레벨업 펀드'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중 기업 지배구조인 'G(Governance)'에 중심을 둔 것은 회사의 의사 결정권자는 최고경영진으로 지배구조가 잘 갖춰지면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를 잘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트러스톤 ESG레벨업 펀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트러트톤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적극적인 주주활동과 ESG를 접목한 공모펀드인 트러스톤 ESG레벨업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주주관여(Engagement)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행동주의를 가미한 운용방식이 특징이다.

황 대표는 12년만에 언론 간담회를 열어 직접 펀드 구조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필리핀 보다 낮은 기업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기업 세습과 내부거래, 일감몰아주기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문제가 지속돼 왔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홍콩계 증권사 CLSA와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의 국가별 ESG평가를 보면 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2개 나라의 기업구조 평균은 61.5포인트(pt)지만 한국은 47포인트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환경·사회 평균은 67.2포인트며 한국은 67.1포인트였다. 기업구조 평가가 낮아 한국은 ESG총계에서 49포인트로 평균(62.7)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어 해당 펀드 차별점에 대해 "ESG 평가를 저량(Stock)이 아닌 유량(Flow)개념으로 판단하고, 자체적인 ESG 평가등급을 활용해 ESG 개선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선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운용은 300~400개의 자문기관을 대상으로 ESG평가와 자체 ESG평가를 통해 등급을 나눈다.

등급 기준은 4가지로 △리더(ESG 외부평가 등급이 이미 B 등급 이상으로 우수한 종목) △모멘텀(동종업계 대비 탄소배출량이 높지만 탄소배출, 오폐수 절감을 위한 신규투자를 진행하는 등 신규투자가 실적에 기여하는 기업) △레거드A(ESG등급은 낮지만 주주활동으로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한 종목) △레거드B(ESG등급이 낮고 기업 펀더멘털도 부진한 기업으로 투자대상에서 제외)다.

이 가운데 트러스톤운용이 중점을 두는 것은 모멘텀과 레거드A다.

이날 황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공매도가 변동성을 높이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당국이 적당한 시점에 공매도를 허용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본시장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 무브'가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시장에 흘러들어올 자금이 아직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주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부동산이나 채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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