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상반기 이후 연내 목표로 IPO 추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상반기 이후 연내 목표로 IPO 추진"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2.02 11:47
  • 수정 2021.02.0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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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저신용자 무보증·무담보 상품 출시 예정
금융플랫폼 제휴사 확대, 비대면기술 역량 본격 강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기업공개(IPO)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작년 결산을 확정한 이후 추진하기 때문에 상반기는 어렵지만 연내를 목표로 상장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2021년 전략' 기자간담회(Press Talk)를 열고 IPO 시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IPO는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조달 수단 확보 차원"이라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주관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날 IPO 계획에 이어 올해 전략 목표를 '카카오뱅크 퍼스트(First)'로 발표했다.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부문에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기술 기반 금융 혁신으로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 '카뱅 퍼스트' 전략…비대면 기술 역량 등 강화 

카카오뱅크는 올해 플랫폼 비즈니스 부분을 더 강화한다. 연계대출과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모집 대행 등은 제휴 회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 연계 26주적금은 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내부에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검토‧논의되고 있다"며 "계획보다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이 올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기술(Tech) 부문의 역량도 확대한다. 실명 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인식, 비대면으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편리한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는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연구소는 망분리 적용 예외 환경 속에서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 대출 운영 경험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CSS 개발과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 19로 디지털컨택트(Digital Contact)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컨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이 이르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 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 "올해 대출 상품 부문서 금융 포용 확대해 나갈 것"
 
윤 대표는 "내놓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최고의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은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특히 올해는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고신용자 대출 증가를 억제하는 여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고신용자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추가로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0.34%포인트(p) 올린다. 반면,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을 둔 민간중금리 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는 최대 0.60%p 내리기로 했다. 고신용자 대출은 억제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을 둔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을 내놓는다. 이 상품을 통한 대출 공급 규모는 현재 미정이나 기존 중금리 대출 상품 공급액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상품도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하반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윤 대표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부문에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며 "중금리‧중저신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출 규모는 금융시장 여건, 건전성·리스크관리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작년과 비교해 대출 비중을 올해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컨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카카오뱅크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이 대규모 자동화기기(ATM) 비용을 넘어서면서 수수료 부문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으로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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