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첫 인사, 이성윤 등 '秋라인' 살렸다
박범계 검찰 첫 인사, 이성윤 등 '秋라인' 살렸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2.07 15:40
  • 수정 2021.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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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한동훈 일선 복귀는 불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하는 박범계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하는 박범계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7일 오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정기인사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법무·검찰 고위 간부가 대부분 유임됐다.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던 검찰 내 간부들이 대부분 주요 보직을 지킨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성윤 지검장은 앞으로도 한 검사장의 채널A 사건 연루 의혹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법무부 내 '최측근'으로 불린 심재철(27기) 검찰국장은 '라임자산운용 검찰·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장으로, 김지용(28기) 서울고검 차장검사의 경우 춘천지검장으로 각각 수평 이동했다.

심재철 검찰국장의 빈 자리는 이정수 남부지검장이 맡았다.

이정수 신임 검찰국장은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TF 부장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검찰국장의 경우 라임 관련 수사에 책임지고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장에 내려갔다가 반년 만에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복귀했다.

공석이었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 춘천지검장이 부임했다. 조 신임 부장은 사법연수원 25기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수사단의 부단장을 지낸 바 있다.

이들 외 고위 간부의 인사이동은 없으며 고검장·검사장 승진 인사도 없다.

특히 채널A 사건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가 있는 한동훈(27기) 검사장도 유임돼 일선 복귀가 불발됐다.

아울러 ‘월성 원전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맡은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주요 수사 지휘부도 유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2일과 5일 두 차례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 간부 인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 지검장 등 주요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안을 윤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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