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와 관련해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력 시험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발생할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영국 변이주를 비롯해 남아공 변이주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으나, 남아공 변이주에서는 중화능력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능을 가졌음을 확인한 만큼, 렉키로나를 주력 공급하는 동시에 향후 6개월 내 임상 완료를 목표로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이러한 칵테일 방식을 활용해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현재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향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립할 계획이다.
권기성 연구개발 본부장은 “렉키로나가 현재 코로나19 우점종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 중 국내 및 해외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변이에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렉키로나에 추가해 각종 변이에도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