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남아공발 변이 위험"..국내 백신 개발 대응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남아공발 변이 위험"..국내 백신 개발 대응은?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2.14 17:06
  • 수정 2021.0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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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역복 입은 해외 입국자들 '임시 격리시설로'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진자가 6명 추가돼 총 누적 9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발생 34건과 해외유입 31건 등 총 65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6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늘 확인된 6명의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들 중 4명은 가나에서, 또 2명은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출발했다. 

5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격리면제자로,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고, 확진받기 전에 접촉했던 직장동료 16명은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6명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7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으로 총 94명이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이달 내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먼저 도입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16일에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날인 지난 12일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며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국외에서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전에 개발돼, 이 백신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게 학계 입장이다.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시민참여 브리핑에서 "영국발 변이는 걱정 안 해도 되지만 남아프리카(남아공) 변이주는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남아프리카 발견 변이의 유행은 백신 접종의 큰 장애물이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요구되는 집단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접종 전 대규모 유행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교수는 "백신 업데이트'를 준비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1회 접종은 기존 백신, 2회차 접종은 업데이트 백신으로 하는 연구나, 2회 기본접종 후 3회 업데이트 백신을 접종하는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계약과 물량공급 일정 등을 해외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최초로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백신에 개발에 대한 전망은 살펴보기 어렵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우리나라가 백신 개발에 한 발 늦은 만큼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 항원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NBP2001과 GBP10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고 개발됐지만, 플랫폼을 확보하면 변이된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은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 DNA 백신 GX-19N을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현재 발견된 변이 외에 추가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대응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진원생명과학도 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을 개발 중이다. GLS-5310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항원 성분을 추가해 개발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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