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검토 돌입하나
[코로나19] 정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검토 돌입하나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1.02.17 14:19
  • 수정 2021.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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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완화 조치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재확산 국면으로 돌아선 것인지 지켜본 후 방역 조처를 강화할 방향성 등을 시사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 조정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확진자 추이를 조금 더 봐야 한다면서도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또 단계 조정 같은 부분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5.9명이다.

수도권에서의 집단 감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은 경기 남양쥐의 한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17일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이 공장 직원 158명이 전수 조사를 받았고, 이 중 113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됐으며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수일 내 재검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이며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 간 모임이 늘고 이동량도 증가한 만큼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병원, 사업장, 체육시설, 가족 모임, 학원 등 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봄에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차 유행의 재확산을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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