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키영어의 마스코트는 '쿼카'입니다. 이 동물은 호주에 거주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란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때문이죠. 바로 링키영어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입니다. 배우면서 즐기는 학습이 5~9세 때는 가장 중요한 겁니다."(우상현 대표)

지난 19일, 우리나라 교육 중심지 중 한 곳인 송파구 위례순환로에 위치한 (주)리마커블교육의 본사직영학원 '리마커블잉글리시'를 찾았다. '리마커블잉글리시'는 프리미엄 공부방 '링키홈'을 탄생케 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이다. 입구부터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 중앙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쿼카'가 눈에 띄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이 동물은 블라인드·바닥·책상·공책 등 사방에서 등장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마치 디즈니랜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방에 들어 온 느낌이었다. 

우상현 리마커블교육 링키영어 대표는 김덕·박은숙·김재영(샤이니쌤) 이사와 함께 취재진을 맞이했다. 우 대표는 '마스코트 활용을 참 잘 한 것 같다'는 첫 인사말에 '인테리어도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입구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쿼카 마스코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김없이 쿼카 마스코트가 박혀있는 머그컵에 커피 한 잔을 내오면서 링키영어 소개를 이어갔다.

"저를 포함한 저희 이사진은 유명 학원 프랜차이즈인 S영어·M영어·Y영어 본부 등에서 10~2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교육인들입니다. 어느 날 문득 '유치원 영어와 초등 영어는 있는데, 5~9세 전문 영어는 왜 없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이 나이에 영어를 처음 시작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영어가 즐거운 것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하나 둘 씩 모으면서 의견을 종합한 끝에, 지난 2019년 10월 28일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원인 ‘리마커블잉글리시’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우상현 대표)

취재진을 둘러싸고 앉은 이사진은 마치 유초등 영어 교육계의 '어벤져스' 같았다. 이사진들은 교육 콘텐츠 제작·홍보·인테리어·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노하우를 쏟아 부었다. 처음에는 '리마커블잉글리시' 가맹 사업을 진행하였고, 공부방의 니즈가 커지고 긴 이름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리마커블잉글리시키즈'를 줄여 '링키'를 브랜딩했다.

정비를 마친 우 대표는 '링키영어'(공부방은 링키홈, 학원/교습소는 링키센터)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링키영어는 오픈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45개 지사, 150호 가맹점을 돌파했다. 최근 일산 탄현 에듀포레푸르지오에 링키홈을 연 김현수 원장도 캐나다에서 유아 테솔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어학원에서 수년간 강의한 인물이다. 그런 그 역시 링키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창업한 지 갓 2년 된 회사같지 않은 꼼꼼함과 체계적인 모습을 높게 평가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링키영어의 핵심은 앞서 쿼카에서도 보았듯이 학습이 즐거운, 일명 '펀듀케이션'에 있습니다. 놀면서 하는 공부라는 뜻이 아닌, 학습이 즐겁다는 의미의 Fun과 Education이 합쳐진 용어죠. 그리고 '펀듀케이션'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EBS 스타강사 샤이니쌤도 저희 회사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샤이니쌤은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우리나라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선생님이거든요. 샤이니쌤 강의를 듣고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링키영어의 핵심 '펀듀케이션 3가지 전략' 중 하나인 이머전입니다." (김덕 이사)

'펀듀케이션 3가지 전략'은 리마킹(Remarking), 이머전(Immersion), 어큐뮬레이션(Accumulation)으로 구성됐다. 리마킹은 영어단어나 문장을 동일하게 반복하면 아이들이 지루하기 때문에 노래·율동·책읽기·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하는 전략이다. 이머전은 아이들이 배우는 주제에 스스로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매달 주제를 제시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끝으로 어큐뮬레이션은 아이들의 인지능력와 영어 실력 수준에 맞는 작은 성공 경험들을 축적시켜 학습 과정을 힘들어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유아들이 보는 책에는 삽화가 많습니다. 삽화 내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영어 텍스트만 읽어줄 뿐 그림과 앞뒤 맥락을 잘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는 아이들이 내용 자체를 이해하질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링키영어는 기본적으로 아이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과 그림을 충분히 설명해주면서 꼭 짚어줘야 할 부분을 영어로 정확히 제공합니다. 아울러 똑같은 설명이라도 아이에 맞는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배변'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그냥 '똥'이라고 해야 이해하는 방식이죠. 실제 똥이 있는 것처럼 선생님이 연기하고 움직이면서 가르치면 아이들은 2차원 영상에서 3차원처럼 실감나게 느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펀듀케이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샤이니쌤)

우 대표는 링키영어에는 다른 유아 영어와는 달리 교구가 많지 않다고 했다. 대신 본사에서 제공하는 '터치TV' 와 '링키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링키고'에는 샤이니쌤의 스토리텔링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있다. 영어로 된 율동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터치TV를 통해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우 대표는 대화 도중 노트북을 열더니 링키고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영상 속 샤이니쌤은 알록달록 화려한 옷을 입고 율동과 함께 영어책을 읽었다. 유명 어린이 채널 유튜버의 재미있는 영상 같았다. 우 대표는 '아주 필수적인 몇 가지 교구 외엔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형 수업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이같은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올해 전국 1000개 가맹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행복을 전염시키는 링키영어 마스코트 '쿼카'처럼 전국 링키홈과 링키센터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영어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 대표는 이를 위해 최근 강남·용인·부산·의정부·광명·목포 등 전국에서 사업 설명회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년간 수백 개가 넘는 공부방과 학원을 오픈했습니다. 이를 통해 터득한 점은 원장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수준의 편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링키영어는 이같은 빈틈을 없애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수업의 밀도 높이기'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의 수업도 나이와 영어 수준 등을 고려하여 배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업의 밀도를 높이는 것은 결국 아이들의 학습 효과와 직결됩니다. 분명 링키영어를 경험해 보신다면, 영어 공부방, 학원 창업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드실 겁니다." (우상현 대표)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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