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오늘 첫 출하… 스코틀랜드 8천명 조사 중증 예방률 94% 효과 주목
AZ백신 오늘 첫 출하… 스코틀랜드 8천명 조사 중증 예방률 94% 효과 주목
  • 박성준 기자
  • 기사승인 2021-02-24 06:11:29
  • 최종수정 2021.02.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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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 중 강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강원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 중 강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현품(주사액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이 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오늘 출하해 다가오는 26일 본격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도 허가를 앞두고 예상했던 3월말~4월초보다 이른 접종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장 밖으로 나와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향한다. 모의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백신 효과와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보건 당국은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코로나19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8,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19 중증 예방률이 94%에 이르고, 화이자 백신은 85%로 나타났다고 밝혀 주목된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오전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가 맞게 될 물량이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다만, 울릉도 지역은 26일에 백신이 도착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천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천612명 등 약 28만9천여명이다. 이는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

백신 물량이 도착하면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움직임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의사가 상시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배송된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상주하는 의사가 따로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 등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서 접종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 차례 접종받아야 하는데 2분기 이내에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접종 시작일 이전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1차 접종은 2∼3월에, 2차 접종은 4∼5월에 각각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양병원에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에 대한 접종도 하나둘 준비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 35만4천39명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 7만8천513명에 대해서는 3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대상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접종 동의 여부를 파악해 곧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하는 물량은 코백스와 계약한 1천만명분 가운데 5만8천500명분(11만7천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천명이 맞게 된다. 백신 접종 장소는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를 시작으로 권역·지역접종센터로 확대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주의 사항과 안전성 등 관련 정보를 다시 한번 강조할 방침이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과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은 이날 오후 열릴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 전 알아야 할 점과 해외 이상 반응 사례 등을 안내한다.

한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전 주민 540만명 중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백신을 1회 접종한 114만명 대상으로 대규모로 조사한 결과, 백신을 한 번 접종하고 4주뒤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90%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80%쯤 입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고령층이 입원할 정도의 위중증으로 진전되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예방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에 우리 방역 당국은 1분기 이 백신 접종 대상이던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 등의 접종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이번 영국 조사 결과로 이르면 3월 중순 이후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화이자는 16세 이상 접종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열린 백신 1차 자문위인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화이자의 예방 효과(약 95%)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됐고, 16~17세도 화이자를 접종하는 게 타당하다는 권고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화이자의 16~17세에 대한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감염 사례와 이상 반응이 없었다는 게 자문단 판단이다. 미국·영국·유럽·일본 등도 16세 이상의 화이자 접종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25일 2차 자문위인 중앙약사심의위를 열어 화이자의 16~17세 접종 여부 등을 심의해 26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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