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0명 늘어 누적 8만8천1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57명)보다 83명 증가하면서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7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30명)보다 87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명대로 내려온 후 다시 400명대로 늘어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검사 건수가 다시 늘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경남·경기 설 연휴 모임과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전남 무안군의 설 연휴 가족 모임과 관련해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이라고 집계했다. 경북 의성군 가족 모임-온천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이 됐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한 달간은 '정체기'로 뚜렷하게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상황이라서 감소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이뤄지고 설 연휴가 끝난 지 1주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이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상황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르면 26일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