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회복…증시 변동성은 '경계'
코스피 3000선 회복…증시 변동성은 '경계'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02-25 16:54:57
  • 최종수정 2021.02.2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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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41거래일째 '팔자'…국민연금 "리밸런싱 문제 검토"
올 2분기 코스피 반등 예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KOSPI)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변동성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300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증시 랠리로 주가 부담이 높아졌고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물폭탄 등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하루만에 3% 넘게 상승해 3099.69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밑으로 내려간 2994.98에 거래를 마치면서 증시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전날에는 홍콩의 증권 거래세 인지세 인상 소식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13%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소비 부양을 위한 부양책도 발표했지만 증세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상쇄되진 않았다. 

최근 기관 투자자인 연기금은 4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것도 지적됐다. 순매도세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날까지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783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연기금 리밸런싱(자산배분)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9.7%로 잠정 집계됐다. 기금운용 수익금만 72조1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코스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3000~3200선으로 펀더멘탈 모멘텀 개선이 본격화 되는 시기지만, 투자자 반응이 중요하다"며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장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는 물가·금리 레벨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증시 대비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있는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두 달 정도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2분기에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박스권인 3000~3200선을 돌파하고 거래대금은 24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