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거리두기 현단계 유지…5인 모임금지 그대로
2주간 거리두기 현단계 유지…5인 모임금지 그대로
  • 박성준 기자
  • 기사승인 2021-02-26 08:47:38
  • 최종수정 2021.0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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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하고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확진자가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안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유행의 불씨가 다시 시작되는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가족모임과 직장 등을 고리로 연일 새로운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고, 대형병원·공장 등 대형 사업장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6명이다.

직전일이었던 지난 24일(440명)보다 44명 줄어들면서 다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62명으로, 직전일(333명)보다 29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연일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말 정점(1천240명)을 찍고 새해 들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1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1명꼴로 나왔다. 확진자 증감 폭이 1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95명이다.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등) 범위로 내려온 것은 지난 16일(381명) 이후 9일 만이다. 그러나 향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 수치도 다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방역당국의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가족·지인모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의 가족 및 직장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사례에서도 15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수원시 가족 및 지인모임(15명), 전북 군산시 가족모임(11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2번 사례·6명), 의성군 가족모임 및 온천(95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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