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국내 접종 상황을 지켜봤으며, 접종 대상자들을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청와대 측은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 접종을 통해 국민들이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개발한 백신이다. 뒤이어 이어질 화이자 백신도 항공편을 통해 같은 날 국내에 도착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 총 5만8천500명분(11만7천회분)이 이날 낮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이 백신은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5개소로 배송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다.
이어 내달 3일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권역예방접종센터와 지역예방접종센터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도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천명 전원에 대한 접종은 내달 20일 완료된다.
한편, 국내에서 이뤄진 첫 접종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37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첫 접종자는 이경순(61세)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로,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께 접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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