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새 대표에 이은형, 글로벌 IB 속도 붙나
하나금융투자 새 대표에 이은형, 글로벌 IB 속도 붙나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02.26 16:12
  • 수정 2021.02.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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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지주]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내정자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에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1974년생으로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려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글로벌전략총괄부사장을 지낸 이 부회장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신청을 앞둔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금융투자 새 대표에 이 지주 부회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길림)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를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2014년에는 중국 최대 투자회사 중국민생투자그룹의 총괄부회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지주 부회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다.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되면 이 부회장은 증권업계에서 최연소 CEO에 속하게 된다. 증권업계 경험은 없지만 글로벌 사업 경험을 살려 초대형 IB 도약을 앞둔 하나금융투자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을 위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기금융업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에만 허용되는 것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겼지만 현재 대주주 적격성 관련 문제로 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현재 초대형 IB 사업자는 다섯 곳이 지정됐지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만 단기금융업 사업을 하고 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최근 주식 선행매매 혐의로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으로, 사법 리스크가 이 대표 연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추천 CEO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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