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가 일일 생산량 45t을 갖춘 액화 수소 플랜트를 짓고 미국 전역에 수소 생산시설 투자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플러그파워 등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앨라배마에 액화 수소 플랜트와 변전소를 짓는다. 투자비는 총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250억 원)다. 플러그파워는 이를 시작으로 2025년 500t, 2028년 1000t으로 일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SK와 아시아 진출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와 SK E&S는 지난달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플러그파워는 연내 SK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2023년까지 국내에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중국 국영 전력회사와 협력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그파워는 SK와 더불어 스페인 에너지 회사 악시오나와도 손을 잡으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연내 스페인 마드리드에 합작사를 세우고 20억 유로의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는 세계 수소관련 시장이 2050년 약 25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 앤디 마쉬는 "앨라배마 투자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질 플러그파워의 계획 중 하나이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도 토지를 갖고 있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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