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요예측에 들어가면서 공모주 청약 열풍을 몰고 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총 공모주는 2295만주고, 희망 밴드는 4만9000원~6만5000원이며 공모 규모로는 1조1245억~1조4917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485억~4조9725억원에 달한다.
이달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이라는 동력이 더해져 시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 'GBP510'은 임상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대감으로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인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시 공모주 청약 열풍을 몰고와 공모주 흥행 열기가 재현될지 집중된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8000원에 391만5662주 일반 청약하는데 증거금 30조9899억원이 몰렸고, 상장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실적 또한 SK바이오팜 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2019년 매출액은 1839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586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매출액 1238억원, 당기순손실 910억원을 냈다.
회사는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9~10일에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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