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HDC현산, ‘시공권 해지 위기’ 우동3구역에 새 제안서 제출
[단독] 대우건설-HDC현산, ‘시공권 해지 위기’ 우동3구역에 새 제안서 제출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3.12 15:50
  • 수정 2021.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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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브랜드 ‘써밋’·‘I PARK 에디션’ 적용”
“전 조합원에 이사비 6000만원 지급하겠다”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 우동3구역 조합에 새 제안서를 제출하며 조합원들에게 이사비 6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 우동3구역 조합에 새 제안서를 제출하며 조합원들에게 이사비 6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DB]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지난 2016년 수주한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최근 홍보전을 다시 시작했다. 홍보에 나선 이유는 조합 내 시공사 교체 움직임이 감지돼 이를 방어하기 위함인 것으로 추측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최근 우동3구역 조합에 새 제안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이 새로 제출한 제안서를 살펴보면 양사는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과 ‘I PARK 에디션’ 적용을 제안했다. 또 전 조합원에게 이사비 6000만원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제안서에 담겼다.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5년 만에 홍보전에 나선 이유는 우동3구역 조합 내에서 시공권 해지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조합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시공사 유임 또는 해임에 대한 의견이 어떤지 설문했는데, 컨소시엄 측은 해당 설문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염두에 둔 설문이라고 보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사 자체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은 조합의 승인을 거치지 않아 조합을 ‘패싱’했다고 비판 받는다.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관계자는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이후 시간이 많이 흘러 기존보다 발전된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며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또 한번 지지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동3구역 재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우1동 229번지 일대에 아파트 3000여 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6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해 이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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