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40명 더 늘리겠다" 밝히고..지역인재 전형 7명 늘어
UNIST, "40명 더 늘리겠다" 밝히고..지역인재 전형 7명 늘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1.03.13 08:40
  • 수정 2021.03.1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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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울산과학기술원]
[출처=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역인재 전형 정원을 올해부터 40명 더 늘린다고 밝혔으나, 고작 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NIST는 지난해 8월 지역 우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2021학년도부터 울산 고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 정원을 기존 25명에서 40명을 더해 65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정원도 기존 360명에서 4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시는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조건으로, 올해까지 UNIST에 지급하는 연간 지원금 70억 중 6억2천만원을 교육 지원 예산으로 지정해 사용하도록 UNIST와 합의했다.

UNIST와 시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발표했고,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UNIST의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원서 접수 결과 지역인재 전형에는 193명이 지원해 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UNIST에 따르면 정작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돼 올해 입학한 신입생은 32명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 정원인 65명에 한참 못 미치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7명이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UNIST 측은 실제 계획한 만큼 학생들을 뽑지 못한 게 맞는다고 인정했다.

13일 UNIST 관계자는 "당시 정원 확대 발표가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한 달 남기고 이뤄지다 보니 충분한 홍보와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학생들이 이 전형에 지원하려면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하는데, 애초 우리 학교를 준비했던 학생 외에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무래도 좁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합격생 중에서도 다른 수도권 대학과 중복 합격해 그쪽으로 빠져나간 인원도 상당수 있었다"며 "정확한 인원은 말할 수 없지만, 등록하지 않은 학생의 수가 우리 생각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의 UNIST 지원금 중 지역 학생 선발 40명 확대를 조건으로 지정한 교육 예산 6억2천만원도 결국 대폭 깎이게 됐다.

시는 6억2천만원 중 5억1천만원을 회수해 교육 외 다른 사업에 쓰기로 했다.

이 금액은 국가 제조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NIST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지역인재 전형에 대한 홍보를 더 강화하겠다"며 "교수들이나 총장이 직·간접적으로 지역 인재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등의 기회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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