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수 2명 구속, 의령군수 재선거는 '정직·청렴'
전직 군수 2명 구속, 의령군수 재선거는 '정직·청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1.03.13 08:58
  • 수정 2021.03.1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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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의령 전직 군수 2명이 구속되면서 4·7 재·보궐선거 주요 화두는 '정직'과 '청렴'으로 정해 깨끗한 선거를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불법 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오영호·이선두 두 전직 군수가 비극적 결말을 맞은 만큼 금품 등에서 깨끗한 선거를 통해 지역에 덧씌워진 오명을 씻어내겠다는 인식이 강하다.

13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 주요 후보는 크게 최근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로 나뉜다.

또 김창환 변호사와 오용 전 의령군의회 의장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남은 변수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탈락 후보 3명이다.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 서진식 전 경남도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 부당한 밀실 공천이라며 창원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만약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이들 3명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 만큼 향후 이들의 결정에 따라 의령군수 선거 전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판세의 향방일 뿐 선거판 전체 기조인 정직·청렴의 중요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가 차기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지역 내의 보편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각 후보는 흑색선전이나 금품 살포 등에서 자유로운 선거를 강조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는 혼탁한 선거문화를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들고나왔다.

민주당 김충규 후보는 '돈 안 쓰고 깨끗한 선거'를 키워드로 전직 군수 2명의 잇따른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군민 심판이 이번 재선거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김창환, 오용 무소속 후보 또한 도덕성이 뛰어나고 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 차기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지역 내 영향력이 큰 의령군노인회가 공명선거 감시단을 자처하고 나서기도 했다.

노인회는 이번 재선거가 군민화합과 축제의 장이 아닌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꾸리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개인의 욕망을 버리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며 결과에 흔쾌히 승복해 군민화합과 군정 발전에 앞장서줄 것을 읍소하고 있다.

노인회 관계자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우리의 일꾼을 선택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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