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요양시설 65세 이상 접종…9월까지 국민 70% 접종-11월 집단면역
다음 주 요양시설 65세 이상 접종…9월까지 국민 70% 접종-11월 집단면역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3.16 05:49
  • 수정 2021.03.1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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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는 가운데 4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본격화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둘러싼 효능 논란 속에 접종이 미뤄졌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 종사자 등은 다음 주부터 백신을 맞는다.

이어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노인·장애인 시설, 특수교육 종사자 및 보건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져 오는 6월까지 1천만명 이상이 일상 회복을 위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이후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부터 6월까지 약 1천15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우리 국민 전체(5천200만명) 기준으로 보면 약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접종이 잠시 보류됐지만, 한 달여 만에 이를 다시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접종 대상은 37만6천724명이다.

접종은 이달 넷째 주, 구체적으로는 이달 23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월에 접어들면 접종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주민등록상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75세 이상 어르신은 4월 첫째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으로 75세 이상 인구는 363만9천517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각 지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게 된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물량은 이달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각각 50만회분(25만명분), 그리고 2분기 내에는 600만회분(3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인데 이를 모두 합치면 700만회분(350만명)이다.

특수교사나 보건교사, 노인시설 입소자 등도 4월 첫 주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그간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교와 돌봄 기능을 고려하면 보건교사, 특수교사 등의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정부는 이를 반영해 약 6만4천36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4월에는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 및 한센인 거주 시설, 노숙인 거주 시설 및 이용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5∼6월에도 국내 접종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우선 5월에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11곳 소속으로 국제선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무원 2만6천85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7월 이후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빠르면 5월 말부터는 65∼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될 수 있다.

정부는 65∼74세(1947년 1월 1일∼1956년 12월 3일 출생자)에 해당하는 494만2천600명에 대해서는 5∼6월 중에 1차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에는 교사, 만성질환자, 사회 필수 인력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장애인 돌봄 종사자(10만5천명), 노인 방문 돌봄 종사자(27만8천명)를 비롯해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49만1천497명)의 접종 시간표는 6월로 예정돼 있다.

경찰이나 소방, 군인 등 필수인력 80만2천270명은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6월에 접종한다.

정부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면 상반기 내에 약 1천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 상황이나 접종률, 지역별 준비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당초 계획보다 접종 대상자가 일부 늘어난 만큼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이 제때, 얼마나 들어오는지 여부다.

이달부터 6월까지 들어올 예정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을 모두 합쳐 1천610만2천회분에 불과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는 구체적인 일정조차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주기를 8주에서 10주로 늘렸으며 2차 접종용 비축분을 1차 접종에 미리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수급에 차질 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허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세부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백신 종류나 접종 시기 등은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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