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새롭게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에 불법제조약을 생산하다 적발돼 신뢰도를 잃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비보존제약이 생산하는 ‘제이옥틴’ 등 9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함께 회수 명령 조치를 내렸다.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의약품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식약처로부터 지적받은 대상 품목은 비보존제약에서 제조하는 의약품 4개 품목과 수탁 제조하는 5개 품목이다.
9개 품목은 ▲디스트린캡슐(디아세레인) ▲레디씬캡슐 ▲뮤코리드캅셀200mg(아세틸시스테인) ▲제이옥틴정(티옥트산) ▲디아젠캡슐(디아세레인) ▲아트로세린캡슐(디아세레인) ▲뮤코반캡슐200mg(아세틸시스테인) ▲뮤코티아캡슐200밀리그램(아세틸시스테인) ▲티옥신정(티옥트산) 등이다.
이번 식약처 조치는 비보존제약이 문제점을 먼저 인식하고 자신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비보존제약은 관련 제품 취급 판매 업소와 의료기관별로 방문해 해당 제품을 수거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 지난해 9월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되며 비보존그룹으로 편입한 상황에서 제이옥틴정 원 허가사항과 주 성분의 양이 동일하고 흡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형제가 없음을 감안할 때 안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일을 빠르게 청산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해 이렇게 자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보존제약은 지난 2월 새 경영체제로 이두현 회장·박홍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두현 회장은 계열사 간 소통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그룹사 운영에 집중하고, 박홍진 대표이사는 영업·생산 분야에 집중한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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