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Z 백신 접종, 중단?...'EMA 결과 주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보류 및 일시 중단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Z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사례와 관련해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20여개 국가에서 AZ백신 접종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이 지난주에 먼저 일시 중단한 것에 이어 이번주 중단을 선언한 유럽국가들은 오는 18일, 유럽의약청(EMA)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오늘 열린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든 국가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곳은 없다"면서 "(EMA) 긴급하게 18일 회의를 개최해,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예방적 차원에서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상황, 새롭게 나오는 정보들을 같이 면밀히 검토해서 그 결과에 따라서 후속 조치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가 늘어나는 것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상황을 현시점에서 재평가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AZ 백신 접종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3일 공개 접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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