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 인식
30대 미혼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의 경우 60% 수준이 월셋집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에 따르면 30대 미혼 가운데 부모와 동거 중인 사람의 비율은 54.8%를 기록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중 42.1%는 비취업 상태로, 경제적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취업자 비율이 74.6%로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 형태별로 보면 미혼 인구 가운데 부모와 동거중인 경우 자가가 7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 14.8%, 전세 12.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미혼 1인 가구는 월세가 59.3%를 차지했다. 반면, 자가에 거주하는 경우는 11.6%에 그쳤다.
결혼 관련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조사 기준 30∼44세 미혼 여성 중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61.6%를 기록했다. 남성의 경우 45.9%에 그쳤다.
특히, 여성은 전문직·고학력의 미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 모두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23.4%, 18.4%로 가장 높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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