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2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504명)보다 12명 적은 규모다.
밤늦게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558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 선을 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90명꼴로 나왔다.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73명으로,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에 속한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과 울산 등 경남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70.1명에 달한다.
특히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라 전날까지 194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4일 부활절, 7일 재·보궐선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치 4차 유행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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