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3일간 2회 ’원화 입출금 정지‘ 논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3일간 2회 ’원화 입출금 정지‘ 논란 
  • 정해권 기자
  • 기사승인 2021-04-06 02:41:18
  • 최종수정 2021.04.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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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가 최근 3일간 2회의 원화 입출금이 정지되며, 정지의 이유로 서버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단순한 공지만 내보내 이용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6일 뉴스메카에 따르면 업비트의 입출금이 제한된 기간은 5일 동안으로 실제 업비트의 공지를 살펴봐도 지난 3월 30일부터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입출금이 제한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으며 입출금 제한 사유로 월렛 시스템 점검으로 인한 서비스 업체의 긴급점검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지가 업비트에 문의한 결과 업비트의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 업체의 기술적인 문제로 긴급점검을 위해 일시적인 거래 중단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고객들은 원화 입출금 정지뿐 아니라 입출금 정지를 하면서도 이에 대한 고객의 손실은 나 몰라라 하는 업비트의 정책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업비트의 공지를 살펴보면 지난 3월 30일부터 개별코인에 대한 입출금 정지가 이뤄지며 잠시 후 대부분 코인을 대상으로 원화 입출금 정지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올라온 또 다른 공지를 살펴보면 서버의 정기점검은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되어 있다.

결국, 서비스 업체의 사정으로 인한 긴급점검이라는 업비트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이미 예정된 문제가 갑작스럽게 불거지며 그 원인을 서비스 업체의 긴급점검이라는 핑계로 업비트가 이번 사태의 책임회피를 한다는 의심을 불러오게 한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2월 25일)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7조9468억 원으로 2020년(9759억 원)으로 이를 단순하게 4등분으로 나눠도 업비트의 거래금액은 하루 평균 2조 원대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처럼 막대한 금액이 거래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특성상 입출금 정지는 자칫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업비트는 이를 서비스 제공업체의 긴급점검이라는 이유만을 내세우고 있다.

업비트의 고객은 업비트에 맡기고 거래되는 내 재산이 언제든 해킹의 위험과 서버의 불안정으로 인한 입출금 정지사태 혹은 분실이 위험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자신의 재산을 내가 원할 때 찾을 수 있냐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지난 2019년 580억 원대 이르는 이더리움을 해킹당해 신고했던 사례가 있어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거기에 업비트의 이번 입출금 중단은 개인의 자산을 명확한 근거조차 없이 제한했음에도 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의식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출금이 되지 않는다는 고객들의 항의에 ‘자금세탁방지’라는‘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입출금 정지사태의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업비트의 이용 고객은 “도대체 자금세탁과 관련해서 개인의 자산을 아무런 근거 없이 출금을 막는 게 어디 있냐”며 업비트의 일방적인 행동에 분통을 터트렸다. 

업비트는 이에 대해 “서비스 업체의 긴급점검으로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를 한다”며 “향후 이런 상황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해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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