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사모펀드 사태 탓에 민원 20% 급증
은행권, 작년 사모펀드 사태 탓에 민원 20% 급증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4.07 15:11
  • 수정 2021.04.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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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 가장 많아
금융권 전체 민원, 9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작년 사모펀드 사태 영향 등으로 은행권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금융민원은 9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은행업 관련 금융민원은 1만2237건으로 전년 대비 2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은행 등에서 설계‧판매하는 금융상품이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관련상품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 관련 금융민원은 2016년 8843건, 2017년 8927, 2018년 9447건, 2019년 1만148건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작년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씨티은행이 10.7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7.5건) △신한은행(6.7건) △우리은행(6.3건) △KB국민은행(5.8건) △SC제일은행 (5.1건) △IBK기업은행(4.8건) △NH농협은행 (4.6건) △카카오뱅크(2.1건)순을 기록했다.

은행권 민원유형별 비중은 여신(37.7%)과 예·적금이(11.7%) 49.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방카슈랑스·펀드(7.8%)와 인터넷·폰뱅킹(6.9%) 유형 순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대출금리 관련(1535건), 여신 신규·만기연장 거절(997건), 펀드 설명부적정(785건), 전자금융사기관련(777건) 등이다.

작년에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민원 발생으로 은행권의 분쟁민원 평균처리기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뿐 아니라 전금융권 민원의 평균처리기간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금융민원의 평균처리기간은 2017년 16.5일, 2018년 18.3일, 2019년 24.8일, 2020년 29.0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원 접수건수가 전권역에서 증가하고 민원내용도 복잡해짐에 따라 일반‧분쟁민원의 평균처리기간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등 환매중단 펀드의 경우 손해가 확정되지 않아 분쟁조정절차 진행의 어려움이 있어 처리기간이 크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사후정산방식의 분쟁조정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행권과 증권사 등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불완전판매 민원건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의해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며 "상품가입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기본 권리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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