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숙원 '발행어음 진출' 주목
미래에셋증권 숙원 '발행어음 진출' 주목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04-08 17:14:45
  • 최종수정 2021.04.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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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5년 준비 '발행어음' 시장 진입 '촉각'
자본 8조원 증권사만 가능한 'IMA사업' 진출은?
미래에셋센터원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센터원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5년 동안 추진해 온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발행어음 보다 규모가 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증선위 회의는 오는 21일 열린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관련해 현장실사를 마친 상태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을 하고 있는 증권사는 총 세 곳이다. 2017년 11월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2018년 NH투자증권, 2019년 KB증권이다. 만약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인가받으면 네 번째로 발행어음업을 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도 발행어음 사업을 허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미래에셋그룹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하면서 멈춰있던 상태였다.

발행어음은 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으로 융통어음을 발행해 일반투자자에게 매출하는 형식의 1년 미만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투자은행(IB)만 사업자 신청이 가능하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조달한 자금은 인수금융, 중견기업대출 등 기업대출, 부동산 금융 등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9조3460억원이다. 

이에 IMA 사업 진출에 대한 얘기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자기자본 기준 8조원 이상의 증권사만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래에셋증권만 해당된다.

IMA사업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통합계좌다. 자기자본 두 배까지 발행이 가능한 발행어음과 달리 발행 한도 제한이 없다. 조달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써야해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또 금융당국의 별도 인가 없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는 기다리는 중이고 (만약 인가받으면) 이후에는 차질없이 사업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IMA사업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