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4차 대유행 초기에 접어든 상태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수는 677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0만8945명이다.
날이 풀리면서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2일까지 3주 연장했다.
지난해 12월 25일 1200명대를 찍은 후 서서히 감소했지만 3~4월에 300~400명대, 최근 일주일여 동안 500~600명대까지 나왔다. 지난 8일에는 700명선까지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공식 규정했고 위엄 시설별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62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세종 각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36.4%)이다.
전날까지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총 340명이 확진됐다.
또한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의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총 12명, 경남 김해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 21명이 각각 감염되는 등 신규 집단감염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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