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떠난 박만훈 부회장, 제약업계 “많이 아쉽다..”
너무 일찍 떠난 박만훈 부회장, 제약업계 “많이 아쉽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1.04.27 10:23
  • 수정 2021.04.2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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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뇌졸증 등으로 오랜 시간 병마와 사투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4가 독감백신·폐렴구균백신 고인의 역작”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진두지휘’
고 박만훈 부회장.[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고 박만훈 부회장.[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이뤘다. 한국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 스셨던 분이다.”

지난 25일 향년 64세의 일기로 별세한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에 대한 제약업계가 바라보는 전반적인 고인의 업적이다.

그는 한국의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은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한 고인의 역작이다. 오늘날 국내 프리미엄 백신의 국산화는 박 부회장이 개발한 백신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결과이다.

고인의 병명은 뇌출혈·뇌졸증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예전부터 지병을 앓았고, 그게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며 “유족은 구체적인 지병에 대해 공개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아쉽고,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인은 백신 R&D를 통해 SK케미칼 백신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놓았다”며 “SK케미칼의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너무 이른 나이에 고인이 됐다. 더 오랫동안 살아계셨다면 한국 백신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됐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까지 올랐다.

세계적인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 등은 고인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고,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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