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현 방역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주 5월3일부터 3주간 연장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사안을 전달한 뒤 "5월 중 다음 3주간은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달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날 등 휴일이 연달아 있어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고 그만큼 감염 확산 위험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주동안 시행했던 '특별 방역관리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방역주간에는 공공부문 회식과 모임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가 확대된다.
정부는 1~4월까지 집단감염의 25% 이상을 차지했던 공공·민간사업장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동량이 3차 유행 직전이었던 지난 11월 초 이동량과 근접한 상황"이라면서 "지역간 이동 자제, 모임, 행사 자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661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2700명이다. 전날(680명) 대비 19명 줄어든 수치지만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발생은 642명, 해외 유입은 19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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