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난자냉동, 수정율과 배아발달 높인다”
“맞춤형 난자냉동, 수정율과 배아발달 높인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1.05.07 09:22
  • 수정 2021.05.0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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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랑아이여성의원]
[출처=사랑아이여성의원]

사랑아이여성의원과 원내 부설 자기난자은행(SEB) 연구팀은 7일 채취된 난자를 성숙란(M2), 아성숙란(M1), 미성숙란(GV)으로 분류해 각각 차별화된 체외성숙과정을 통해 냉동보관함으로써 향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난자 보관을 위해 1회 채취되는 난자의 수는 약 8~10개 가량인데 성숙란을 비롯해 아성숙란과 미성숙란이 각각 섞여서 채취된다. 이때 성숙란이 많이 채취될수록 임신 성공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 가운데 비교적 고연령층인 40대 이후에는 성숙란보다 미성숙란이나 공난포(난자가 없는 난포)의 비율이 높다. 따라서 성숙란 상태의 냉동보관은 해동 및 수정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성숙란과 미성숙란으로만 구분하던 방법에서 국내 처음 성숙란, 아성숙란, 미성숙란 등 3단계로 정밀 분류해 각각 다른 성숙과정을 통해 냉동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초음파를 통해 채취된 난자는 15mm 이상인 난포와 14mm 이하인 난포로 나누어 성숙란과 아성숙란의 가능성을 먼저 분류한다. 이후 배양 접시 위에 채취된 난자를 펼쳐 놓고 고배율 광학대 미세 현미경 조작술로 성숙란과 아성숙란으로 최종 분류한다. 

이때 분류된 난자 별로 체외성숙과정을 거쳐 난자 냉동보관하는 것이 두 번째 핵심 노하우다. 성숙란은 2~3시간 이내에 냉동을, 아성숙란은 6~8시간 체외성숙 후 난자 냉동보관에 들어간다. 난자 채취 시 쉽게 구분되는 미성숙 난자는 24시간 체외성숙 후 냉동 보관한다.

냉동 난자를 해동한 이후에는 난자 채취 당시의 성숙도와 성숙도에 따른 체외성숙 과정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조정현 사랑아이여성의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모든 난임병원에서 이처럼 난자를 선별적으로 냉동해 보관하지 않고 있다”며 “본원 SEB 팀은 최근 210례의 선별 난자 냉동을 실시해 보다 디테일한 난자 맞춤 냉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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