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셋째주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후 2∼3주간 주단위로 환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또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윤 반장은 "이번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추세가 지속한다면 1∼2주 안에 500명 밑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일 어린이날 휴일 검사 수 감소로 오늘 환자 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기록하고 예방 접종률도 올라가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한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일평균 554.1명으로 총 387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 일평균 621명 대비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고령자에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48%지만, 65세 이상 환자는 5.2%"라며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으로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 더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코로나19 감염을 85% 이상 예방할 수 있어 훨씬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에 따른 '희귀 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에서 100명당 0.001명, 10만명당 1명 정도"라며 "국내 발생 사례는 아직 없고 발생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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