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다주택자..."아파트 값 상승할 것"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다주택자..."아파트 값 상승할 것"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5.09 12:40
  • 수정 2021.05.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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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오는 6월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인상이 대폭 커지는 가운데 다주택자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매물은 열흘 전보다 감소했다.

서울은 -1.2%, 경기는 -1.7% 줄었고, 전북이 -5.9%, 경북이  -4.6%, 인천이 -3.4% 감소했고, 제주는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여 -7.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의 경우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달에 다시 감소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면서 매물이 증가했지만,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이 4만6000~4만7000건대로 줄었다.

세제 기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은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간다. 종부세율은 0.6~6.0%포인트까지 오른다.

업계에서는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 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의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6월부터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하반기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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