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1.7경…코로나로 5.2% 감소
작년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1.7경…코로나로 5.2% 감소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5.16 13:09
  • 수정 2021.05.1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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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이자율·주식·신용 관련 상품 거래 모두 줄어
주총을 앞둔 증권가들의 CEO 재선임 및 현금배당 등 주요안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금융회사의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기초자산 파생 상품 중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일대일 계약으로 거래한 상품을 말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대외무역이 줄면서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감소했고 저금리 기조에 금리 헤지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장외파생상품 잔액(미청산 금액)은 전년 말 대비 500조원(4.8%) 감소한 9935조원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통화선도 거래 금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금액은 전년보다 657조원(5%) 줄어든 1경2530조원을 기록했다. 통화선도 거래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거래는 이자율스왑이었다. 지난해 이자율스왑 거래규모는 349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조원(4.2%) 감소했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주로 고정 및 변동금리)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통화(1경3250조원·77.9%), 이자율(3527조원·20.7%), 주식(193조원·1.1%) 순으로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이자율(6403조원·64.4%), 통화(3376조원·34.0%), 신용(75조원·0.8%) 주식(64조원·0.6%) 순이었다.

통화·이자율·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와 잔액은 모두 감소했다. Δ코로나19로 인한 대외무역 규모 감소로 외화 헤지 수요 감소 Δ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 변동성 저하에 따른 금리 헤지 수요 감소 Δ글로벌 증시 호황에 따른 파생결합증권(ELS) 투자유인 감소가 요인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장외상품을 거래한 금융권역은 은행(1경3535조원·79.5%)이었다. 증권사(2560조원·15.0%), 신탁(742조원·4.4%)이 뒤를 이었다. 잔액은 은행(8003조원·80.5%), 증권사(1606조원·16.2%), 보험(160조원·1.6%) 순으로 컸다. 특히 은행은 통화선도(1경210조원), 이자율스왑(2756조원) 등 대부분의 장외파생상품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금융사가 장외파생상품을 중개·주선한 거래규모는 2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1000억원(8.5%) 증가했다. 이중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의 중개·주선 거래규모는 16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조1000억원(110%) 증가했다. 반면 통화, 이자율, 상품 관련 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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